2021년 6월 18일 - 정기학술대회 개최 外


◆ 숙명인문학연구소 2021년도 상반기 정기학술대회




<한국 사회의 혐오: 법과 제도를 중심으로>




우리 인문학연구소는 2020년부터 한국연구재단 인문한국플러스(Humanities Korea Plus)사업의 일환으로 <혐오시대, 인문학의 대응> 아젠다 연구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혐오는 사회적 소수자의 차별을 부추기고 정당화하며, 그 특징은 시대와 장소마다 다르게 표출됩니다. 올해에는 한국 사회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혐오 현상의 특수성을 다각적으로 살펴보고자 합니다. 


이에 따라 상반기 정기학술대회에서는 〈한국 사회의 혐오: 법과 제도를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공적인 규제력으로서의 사회 제도와 법이 혐오와 차별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으며 나아가 그것의 한계가 무엇인지를 진지하게 생각해보는 공론의 장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일시 : 2021년 6월 18일 (금) 오후 1시-5시30분

장소 : 숙명여대 약학대학 젬마홀 or ZOOM (온라인 실시간)



Time Program
12:30~13:00 접수 (온라인 접속 확인)
[개회식]13:00~13:10 개회사 : 박인찬 (숙명여대 인문한국플러스사업단 단장)
[기조강연]13:10~13:50  강 연: 홍성수 (숙명여대 법학부)
<혐오에 대한 법과 정책>
13:50~15:10(80분) 발 표: 박한희 (희망을만드는법)
<성소수자 혐오의 현황과 법제도적 대응 필요성: 차별금지법을 중심으로>

발 표: 주윤정 (서울대 사회발전연구소)
<낙인, 격리, 비정상: 수용시설-어셈블리지의 정동>
15:10~15:30 휴식
15:30~16:50 발 표: 심재웅 (숙명여대 미디어학부)
<미디어 혐오표현과 규제에 대한 인식>

발 표: 김건우 (광주과학기술원)
<인공지능과 혐오: 사람 같음과 사람다움 사이에서>
[종합토론]16:50~17:30 박한희, 주윤정, 심재웅, 김건우




◆ 《횡단인문학》 7호 발간


#기획특집 : 노인, 혐오, 교차  (The Elderly, Disgust, Intersectionality)


-인간은 누구나 늙는다. 그 보편 법칙에서 예외일 수 있는 이는 없다. 그럼에도 노인은 혐오와 소외의 대상이 된다. 신체적, 인지적 취약성과 질병 등 노인에 대한 통념적 이미지는 혐오의 조건인 추함, 역겨움, 무능력 등과 그대로 부합한다. 더 이상 현명하고 존경받는 존재로 노인을 대우하는 문화를 찾기는 어렵다. 늙은이는 이제 현대 사회의 소수자이다. 그 혐오의 역사는 뿌리 깊지만 지금 한층 그 양상이 심화되고 있다. 세대, 성별, 소수자성 등 노인 혐오를 둘러싼 역학도 복잡해졌다. 혐오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은 찾을 수 없는가. 혐오 받는 다른 소수자와의 협력과 연대는 불가능한가. 그 불가능한 가능성을 한국과 일본의 문학 서사를 통해 타진한다.



숙명인문학연구소 학술지 《횡단인문학》 7호가 2월 28일에 발간되었다. 이번 호 특집 주제는 ‘노인, 혐오, 교차’로 2020년 10월 24일 숙명인문학연구소 정기학술대회에서 발표한 결과를 정리한 것이다. 기획특집 논문으로는 엄미옥(서강대)의 '박완서 노년소설에 나타난 노년의 의미: 리쾨르의 이야기 정체성을 중심으로', 편용우(전주대)의 '일본 고전문학 속의 노인 혐오: 기로설화와 희화적인 묘사를 중심으로', 이지형(숙명여대)의 '일본 현대소설의 소수자성과 혐오: 노인과 LGBT' 등이 수록되었다. 그 외에도 한국어교육, 한국학, 중국학, 영문학, 영화 분야 연구 등 총 10편의 논문이 이번 호에 게재되었다.

아울러 학술지 『횡단인문학』이 한국연구재단 등재후보지로 승격됨에 따라 이번년도부터 연 2회에서 연 3회 발간으로 증간하고, 간기는 매년 2월 말, 6월 말, 10월 말로 할 계획이다.




◆ 《혐오 시대의 이해》 - 비교과 프로그램





우리 연구소는 HK+ 아젠다 연구 사업의 일환으로 《혐오 시대의 이해》 비교과 프로그램을 기획 운영하고 있다. 본 비교과 프로그램은 우리 앞에 가로 놓인 차별과 혐오 문제들을 학부 학생들과 함께 고민하고 다양한 해법을 찾아보고자 한다.


그 첫 번째 프로그램으로 사회적 소수자를 바라보는 시선들과 문화적 표현을 통해 혐오 너머를 생각해보는 <낯섦, 혐오, 두려움, 불쾌의 시선> 특강을 마련하였다. 2021년 2월 23일부터 26일까지 온라인 영상 강의로 진행된 본 특강에서는 이문정(이대, 조형예술학, <혐오와 매혹 사이의 미술>), 박평종(중앙대, 사진미학, <비정상의 도상학: 기형과 괴물>), 이재걸(중앙대, 미술사, <그로테스크와 '불쾌(不快) 미학'>), 정수경(차의과대, 미학, <혐오의 너머>) 등의 전문가들이 참여하였다. 총 4회에 걸친 특강은 연인원 990명이 수강하였고 좋은 평가를 받았다. 


향후 《혐오 시대의 이해》는 특강을 포함하여, 멘토링, 토론회 등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운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