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인문학연구소 공감인문학센터

글: 김혜윤 연구원

숙명인문학연구소 공감인문학센터는 2021년 4월로 마무리된 인문한국플러스 1차 년도 사업에서 <미디어특강>과 <이 달의 공감 읽기> 그리고 <같이가치 공감학> 강연 시리즈를 통해 총 50여 개의 강좌를 진행하였다. 5월부터는 2차 년도 사업을 개시하며 유수의 연사들과 함께하는 특강과 <혐오사회, 공감인문학> 독후감 공모전 그리고 지역답사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또한 10월 마지막 주에는 특강, 답사 그리고 콜로키움으로 꾸려진 <공감주간>을 기획하였다. 알차게 꾸려진 공감인문학센터의 2차 년도 프로그램을 아래에 소개한다. 


1. <이 달의 공감 읽기>

인문한국플러스 사업 2차 년도에 접어드는 2021년 5월부터 공감인문학센터에서는 ‘내일의 우리를 바라보다’를 주제로 공조(共助) 인문학을 표방하여 이해의 공감대를 확산하기 위한 공조 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 <이 달의 공감 읽기> 특강에서는 난민, 입양, 장애, 퀴어 등의 주제로 특강을 기획하여 진행 중에 있다. 난민 인권 활동가 박진숙, 입양 홍보 대사 김경아 작가, 최태섭 문화평론가, 최유진 작가, 김민수 기록활동가, 고현주 사진작가를 연사로 초청한다. 


먼저 진로와 소명 연구소 김경아 성교육팀장은 5월 25일, 6월 1일 양일에 걸친 특강을 통해 입양에 관한 자신의 경험을 나누고 한국사회에서 입양에 대한 논의를 두루 살펴보았다. 김민수 기록활동가는 5월 26일에 진행된 퀴어문화축제 그리고 성소수자이야기를 주제로 인권활동의 순간을 기록해온 자신의 이야기를 공유하였다.


6월 2, 3주차에는 에트랑제 박진숙 대표가 “혐오에서 환대로” “힘을 내요, 언니 파월~”라는 제목의 난민 관련 특강을 진행하였다. 6월 22일과 29일에는 최태섭 문화평론가의 진행으로 “한국 사회 성차별의 현실” “여성혐오의 기원들”을 주제로 최근 한국 사회의 주요 의제로 떠오른 이른바 ‘이대남’ 이슈를 진단하였다. 7월 5일에 진행될 특강에서는 자폐증을 주제로 최유진 작가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아직 밝혀지지 않은 장애 자폐증에 대하여”를 통해 자폐스펙트럼장애에 대한 소개와 자폐증 탐구의 짧은 역사를 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7월 마지막 주에 송출 예정인 고현주 작가의 강연에서는 “개인의 서사와 역사”를 주제로 아직도 현재진행형인 ‘4.3 디아스포라’의 문제를 다뤄본다.



2. <혐오사회, 공감인문학> 독후감 공모전

숙명인문학연구소는 우리대학 중앙도서관과 공동으로 <혐오사회, 공감인문학> 독후감 공모전을 6월 1일부터 7월 31일까지 개최한다. 일반인과 우리대학 학부생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이번 독후감 공모전은 인문학연구소 추천도서 선정위원회와 중앙도서관 세계여성문학관 추천도서 선정위원회가 선정한 95권의 추천 도서 중 한 권을 선택하여 3,000자에서 5,000자의 독후감을 작성 후 신청서와 함께 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공모전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숙명여대 중앙도서관 웹사이트-공지사항 “2021 숙명인문학연구소와 함께하는 <혐오사회, 공감인문학> 독후감 공모전 안내”를 참고할 수 있다. 



3. 숙명인문학연구소X용산도시기억전시관 지역답사

코로나19로 인해 한동안 주춤했던 지역답사 프로그램도 다시 재개될 예정이다. 공감인문학센터는 용산도시기억전시관과 함께 “용산 속 식민지 역사를 기억하다”를 주제로 오는 9월 8일부터 4주간 용산 일대를 중심으로 지역답사를 진행한다. 도처에 혐오가 만연한 바야흐로 혐오시대이지만 이에 대한 성숙한 논의가 이루어지는 공론의 장을 찾기는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특히 갈등과 차별 그리고 혐오의 대상이 되었던 역사적 대상들은 기피되어 왔고 기억 속에서 사라지게 되었다.


공감인문학센터와 용산도시기억전시관은 이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혐오 단계 중 상위에 속하는 ‘증오범죄’ ‘학살 및 말살’이 자행되었던 식민지 역사의 잔재를 다시 보고자 “용산 속 식민지 역사를 기억하다” 답사 프로그램을 마련하였다. 일제강점기 일본인 대표 주거지와 일본군 병영의 흔적이 오늘날에도 곳곳에 남아있는 반면 동시에 개발 이슈로 급속한 재개발이 이루어지는 대표적인 도시인 용산. 이번 답사 프로그램을 통해 도시 곳곳을 걸으며 각 장소가 ‘편견-혐오표현-차별행위-증오범죄-학살 및 말살’의 구조를 이루는 혐오의 단계와 어떻게 연결되는지 직접 확인하고 혐오와 공감에 대한 바람직한 공감의 장을 형성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답사는 2021년 9월 8일부터 10월 6일까지, 추석 주간을 제외한 매주 수요일 10시 30분부터 2시간가량 진행된다. 참가 신청 및 답사 관련 자세한 안내는 추후 인문학연구소를 통해 공지될 예정이다. 


▲ 용산도시기억전시관 홍보 포스터-사진 제공 서울시

4. <공감주간> 

10월 마지막 주(10월 25일부터 10월 30일까지)는 공감인문학센터와 일주일을 함께 하면 어떨까. 인문학연구소는 2017년부터 3년간 “터-무-니(터에 새겨진 무늬) 속의 더불어 삶, 인문도시 용산”을 주제로 인문도시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 연구소 산하의 공감인문학센터는 이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공감주간>을 기획한다. <공감주간>은 창의·횡단·확산을 목표로 하는 인문학연구소의 설립 취지 그리고 “공감-공조-공존의 인문학”을 표방하는 공감인문학센터의 대표 인문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공감주간>은 강좌와 체험 그리고 답사와 콜로키움으로 일주일간 알차게 꾸려질 예정이며 우리대학 구성원은 물론이고 일반 시민에게 열려 있는 인문행사이다. 곧 소개될 <공감주간>의 프로그램에 많은 기대와 성원을 부탁드린다.


5. 2차 년도를 시작 하며

공감인문학센터는 새롭게 돌입한 2차 년도 사업에서 ‘내일의 우리를 바라보다’를 주제로 삼고 공조(共助) 인문학을 표방하여 이해의 공감대를 확산하기 위한 공조의 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 사회적 소통의 중요성에 방점을 두고 공감인문학센터가 위치한 용산보다 그 범위를 더욱 확장하여 공감인문교육의 중심 허브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한다. 무엇보다도 2차 년도에는 독후감 공모전, 인문체험, 인문축제 등 코로나19로 인해 잠정 보류되었던 다양한 인문학 프로그램을 수행함으로써 대중과의 소통에 중점을 둔 공감의 외연을 넓히고자 한다.


공감인문학센터의 여러 활동에 보내주시는 관심과 애정에 깊이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숙명인문학연구소 공감인문학센터가 더욱 크게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성원 보내주시기를 부탁드린다.


공감인문학센터의 프로그램들은 신청자들에게 선공개 되며, 수강 신청 방법은 우리대학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강의 전화 접수 및 관련 문의사항은 공감인문학센터(02-710-9432)를 통해 안내 받을 수 있다.


숙명인문학연구소 홈페이지 

www.srih.kr

숙명인문학연구소 유튜브

https://www.youtube.com/channel/UCKqb9vcyJCyoDL7rFtETlwQ

숙명인문학연구소 공감인문학센터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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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 02-710-9432(월~금 10:00-1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