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6월 17일 - 정기학술대회 개최 外


◆ 숙명인문학연구소 인문한국플러스 제3회 정기학술대회 개최


   인터넷의 보급과 디지털 리터러시의 확산으로 우리 사회가 빠르게 디지털 시대로 접어들면서, 온라인 혐오가 중대한 사회 문제로 부상하는 가운데, 혐오에 관련한 아젠다 연구를 수행하는 본 연구소는 오는 6월에 있을 정기학술대회에서 “디지털 시대의 혐오”라는 주제로 다양한 양태로 나타나고 있는 온라인 혐오의 문제를 다루고자 합니다. 


온라인 혐오 문제를 다루어오신 여러 학자들을 모시고 학문적 성취를 공유하고 토론하는 장을 마련하고자 하오니,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일시: 2022년 6월 17일 (금) 오후 1시~5시 30분

장소: 숙명여대 진리관 212호 or Zoom (온라인 실시간)


Time Program
12:30~13:00 접수 (온라인 접속 확인)
13:00~13:10 개회사: 박인찬 (숙명여대 인문한국플러스사업단 단장)
13:10~13:50  기조강연: 이현재 (시립대학교 도시인문학연구소 교수)
<디지털 시대의 혐오의 확산>
13:50~15:10 발표: 손희정 (경희대학교 비교문화연구소 전임연구원) 
<온라인 여성혐오와 포스트페미니즘>

발표: 이도영 (한국외국어대 독어독문과 교수)
<온라인 혐오와 제노포비아>
15:10~15:30 휴식
15:30~16:50 발표: 강미영 (숙명여대 인문학연구소 HK교수)
<온라인 노인혐오와 낙인효과>

발표: 이행미 (숙명여대 인문학연구소 연구교수)
<웹툰에서의 혐오 현상>
16:50~17:30 종합토론: 손희정, 이도영, 강미영, 이행미



◆ 공동학술대회 <혐오, 배제, 공동체> 개최


   우리 연구소는 한국현대영미소설학회와 공동으로 “혐오, 배제, 공동체”라는 주제의 학술대회를 개최합니다. 혐오가 영문학 속에서 재현되거나 거부되는 다양한 방식 속에서 혐오에 대한 해부와 대응을 모색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리라고 생각되오니,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학술대회 일정: 2022년 4월 23일 (토) 오후 1시~5시 10분

장소: Zoom (온라인 실시간)


Time Program
13:00~13:10개회사: 박인찬 (숙명여대 인문한국플러스사업단 단장)
13:10~14:40 발표: 이명호 (경희대)
<소수적 감정과 자기이론>

발표: 이주리 (전남대)
<혐오스러운 사랑>

발표: 김소연 (국민대)


토론: 박미선(한신대), 김경옥(숙명여대), 유소연(고려대)
14:40~14:50 연구윤리교육 : 이승복 (숭실대)
14:50~15:00 휴 식
15:00~16:30 발표: 강미영 (숙명여대)
<공상과학소설을 통한 여성 노인 담론의 해체>

발표: 손일수 (부산대)
<스코틀랜드 공동체의 재건과 생태적 상상력>

발표: 유경주 (연세대)


토론: 윤연정(부산가톨릭대), 한솔지(서울대), 정혜란(경상대)
16:30~17:00 총 회
17:00~17:10 폐회사




◆ 《횡단인문학》 (한국연구재단(KCI) 등재후보학술지) 10호 발간 및 11호 원고 모집


   숙명인문학연구소 학술지 《횡단인문학》 10호가 지난 2월 28일에 발간되었다. 10호 특집 주제는 ‘차이란 무엇인가 - 혐오, 윤리, 정의’로 2021년 6월 18일 숙명인문학연구소 HK+사업 제2회 정기학술대회 ‘한국 사회의 혐오, 법과 제도’에서 발표된 논문을 중심으로 편성한 것이다.


기획특집 논문으로는 심재웅(숙명여대)의 '혐오표현 규제의 필요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관한 연구', 김건우(광주과학기술원)의 '챗봇 이루다를 통해 본 인공지능윤리의 근본 문제', 이기범(숙명여대)의 '인정정의와 분배정의에 의한 능력주의 비판과 변혁 방향 모색'이 수록되었다. 그 외에도 한국사상, 동아시아지역학, 동양미학, 미국문학, 교육철학 분야 연구 등 총 12편의 논문이 이번 호에 게재되었다. 또한 이번 호부터 학문후속세대 양성, 학술연구 수월성 제고를 목적으로 <연구노트> 코너를 신설하여, 영화를 소재로 하는 젠더연구를 소개하였다.


아울러 학술지 《횡단인문학》 11호(6월 30일 발간 예정)는 ‘팬데믹 시대의 혐오’를 기획특집 주제로 원고 모집 중이며, 원고 마감은 4월 30일이다.


▲ 《횡단인문학》 10호


#기획특집: 차이란 무엇인가 - 혐오, 윤리, 정의



혐오는 기본적으로 주체와 객체 간, 동일자와 타자 간의 메울 수 없는 차이에서 비롯된다. 주체와 대상의 분리가 전제되는 것이 혐오이며, 혐오는 자신을 오염시킬 수 있는 것에 대한 거부이다. 차이가 화두라면 빠질 수 없는 것이 도래하는 인공지능 시대의 윤리 문제다. 안드로이드(Android)의 어원인 그리스어 androeides는 ‘인간같은’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하지만 ‘인간같음’이 ‘인간다움’을 담보하지는 않는다. 사람을 꼭 닮은 로봇의 창조를 지향한 인간이 맞닥뜨린 난제는 아이러니하게도 ‘인간다움’이란 과연 무엇인가라는 자문이었다.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로봇을 통해 의문시되는 인간 존재의 자명성은 필히 윤리 문제를 소환한다. 인간과 로봇, 인간과 비인간 사이의 윤리 문제를 통해 환기되는 것은 되레 인간과 인간 사이의 윤리다. 정의, 공정, 형평 등등 바로 지금 사회를 안팎으로 요동치게 하는 슬로건이다.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른가? 무엇이 다르고 무엇이 같은가?


차이는 한결같지 않다. 차이를 전제로 차별을 조장하는 혐오, 인간과 비인간의 차이를 통해 환기되는 윤리, 차이를 보완하기 위한 차등 원칙으로서의 정의. 들뢰즈는 철학, 예술은 물론 심지어 과학까지도 차이를 소멸시키는 것이 아니라 차이를 창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요한 것은, 차이 그 자체가 아니라 차이를 다루는 방식이다. 어떤 의미에서든 차이는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가는/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