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더, 더 나은 논쟁을 할 권리


연사 : 정 희 진(여성학 박사, 前이화여대 초빙교수, [정희진의 공부] 편집장)


◎ 당신의 주장은 페미니즘이 맞습니까?


* 『페미니즘의 도전』(2005)이 ‘입문서’라면, 『다시, 페미니즘의 도전』(2023)은 지난 18년간 페미니즘과 신자유주의의 관계를 분석


* 지난 40년 한국의 페미니즘 – 젠더 가시화, 법 제정, 여성의 사회진출

→ 모두 자유주의 페미니즘 패러다임


* 젠더의 세 가지 차원(성차별 / 사회 구성 요소 / ‘다른 목소리’)


* 당대 신자유주의와 페미니즘의 관계, 여성의 개인화의 이중적 의미


* 젠더는 주요 사회적 모순을 은폐하는데 동원되기도  cf) 핑크워싱(pinkwashing)


* 당대 신자유주의와 페미니즘 - ‘젠더 갈등’, ‘여성들 간의 차이(계급, 연령 등)’, ‘피해자 중심주의’, ‘성적 자기 결정권’, ‘여성성의 자원화’


* 페미니즘은 ‘PC주의’(Political Correctness) 추구 혹은 인과 관계 주장이 아닌, 언어 생산과 현실 맥락화 작업, ‘공부하지 않는 페미니스트’ 등장 


* 여성주의는 여성성과 남성성이 모두 자원, 역할, 제도가 되지 않는 사회를 추구하고 지향하는 사상


* 김건희씨 미소지니 논란으로 본 여성주의 언어의 답보 상태


* 젠더 문해력이 낮은 사회, 남성의 문화 지체 현상(백래쉬가 ‘아님’)




● 성역할(일상 문화, 규범) – 성매매(‘교환’) - 성폭력(동의 없음) 연속선


1. 윤락행위방지법 이래 ‘한국사회 로컬’의 反성매매 운동의 맥락(외세, 빈곤 등) 

2. 20년 전 성매매특별법(방지법) 제정, 시행 당시 ‘성 노동’론 등장


3. 성매매를 둘러싼 기존의 폭력 및 노동 개념

3-1. 폭력 : 페미니즘 제 2의 물결, 급진주의 페미니즘

3-2. 노동 : 근대적 노동 개념 즉 소명(calling)

공적 영역에서의 생산 및 노동 vs 소비의 이분법, 혹은 인간(주체)의 

대상에 대한 목적의식적 변형 의지(정치경제학)  


4. 폭력은 자유주의적 개념. 자신의 의지에 반한 피해, 구조 및 일상적 폭력을 의미

5. 성 판매, 성 산업에 종사하는 행위는 당연히 노동, 문제는 “어떤 노동”인가?


6. 성매매는 젠더 기반 폭력이다? 성매매는 노동이다? 모두 맞음, 그러나 전자는 중산층 여성, 후자는 남성의 이해에 기반


7. 다양한 성 산업에 종사하는 더 다양한 여성들의 경험을 가장 좁은 의미의 ‘폭력’과 ‘노동’으로 개념화할 수 있을까?


8. 글로벌/플랫폼 자본주의 시대 노동의 의미, 폭력의 다양한 ‘인문학적 의미들’

9. 특히 “성 판매는 노동이다”와 “여성의 노동이어야 한다”라는 담론의 효과, 후자의 의미는? 성 산업의 젠더는 가역적일 수 없음. 젠더 시스템의 기반

10. 자유주의를 벗어난 폭력의 의미를 상상해야. 동시에 가장 광범위한, 오래된, 억압적인, 낙인 그 자체인 성별 분업의 지속을 주장해야 할까, 누구를 위해? 왜?

11. 성 산업에 종사하는 여성들이 하는 ‘일’을 어떻게 개념화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