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인문학연구소 공감인문학센터

글 : 신별 연구원


교내에는 봄을 반기는 듯 매화가 활짝 인사를 하고 있다. 숙명인문학연구소 공감인문학센터에서는 5차년도를 마무리하며 인문강좌 수강 이벤트를 진행하였고, 숙명 인권·성평등센터와 협력하여 제작한 인권 핸드북이 완성되었다. 

공감인문학센터에서는 6차년도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오니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 인문강좌인 <이달의 공감읽기>, <같이가치공감학>, 그리고 외부와 협력하여 진행하는 <찾아가는 인문학>도 계획 중이다. <찾아가는 인문학>은 선사고등학교, 서울특별시 동작관악교육지원청, 송파구청, 용산구 등과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그리고 가을에는 인문행사인 <2025 공감주간>에도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 


1. <이달의 공감읽기> 특강 성료


공감인문학센터에서 진행하는 <이달의 공감읽기> 시리즈에서는 혐오 현상, 혐오 감정, 혐오 극복과 관련한 연구를 해 온 연사를 초청하여 혐오 극복 방안에 대해 여러 견해를 접하기 위해 전문가를 초청해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1월 22일과 24일에는 한성대학교 김혜윤 강사의 특강이 진행되었다. 1강은 “「필경사 바틀비」와 『채식주의자』: 거부와 저항, 그리고 다른 존재가 되기”라는 주제로 진행되었다. 두 작품은 각각 19세기 미국, 20세기 한국의 배경으로, 시공간·문화적인 부분이 다른 작품이다. 하지만 자본주의적 노동 체제에 대한 저항 그리고 가부장적 이데올로기라는 사회적 규범을 거부하는 방식으로서 육식의 거부와 채식이라는 점이 유사하다. 여기에서 ‘사회가 기대하는 자아’라는 폭력성을 거부하고 ‘다른 존재’로 존재하려는 주인공들을 탐구해 보는 시간을 갖는다. 


2강의 주제는 “폐허에서 구원으로: <콘크리트 유토피아>(2023)의 계층 갈등과 감정의 이데올로기”이다. 이 영화는 서울에 발생한 대지진 이후 디스토피아 상황에서 유일하게 붕괴되지 않았던 황궁아파트를 배경으로 아파트에 거주하는 생존자와 거주하지 않는 외부인들 사이에서 겪는 갈등을 다룬다. 아파트가 단순히 주거 공간이라는 의미를 넘어서 사회적 신분과 정체성의 상징으로 기능하는 가운데, 계급과 계층의 차이에 의한 혐오와 차별 그리고 배제와 증오의 감정들이 어떻게 형성되고 유통되는지 살펴보았다. 




2. 숙명 인권·성평등센터 <숙명 인권 핸드북> 협업 제작


인권 핸드북은 ‘인권’에 대한 개념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학습하기 위한 핸드북으로, “Vol 1. 하루 인권 한 문장, 인권 일력”이 완성되었다. 숙명 인권·성평등센터에서 진행한 인권 실태조사에 따르면, 인권이라는 개념을 배울 기회가 없다는 의견이 상당 부분 차지했다고 한다. 따라서 인권의 의미와 인권 보장에 대한 교육의 필요성이 필요하다고 판단되어 핸드북이 제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