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신별 연구원
숙명의 캠퍼스는 2026년을 맞이했다.
숙명인문학연구소 공감인문학센터에서는 모든 프로그램을 마무리하고, 7차년도의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6차년도에는 인문강좌 20강, 2025 공감주간, 2025 수필 공모전, 영화제, 국제대학 교류프로그램 등 다양한 주제의 활동들이 진행되었다. 7차년도에 진행될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
∙ 인문강좌 프로그램 성료
6차년도에는 총 20강의 인문강좌가 진행되었다. 혐오 현상, 혐오 감정, 혐오 극복과 관련한 연구를 해 온 연사를 초청하여 특강을 진행했다.

숙명여대 인문학연구소 HK 강미영 교수는 “공존과 공감하는 사회를 위하여”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였다. 공감의 특징, 층위, 스펙트럼에 대해 세부적으로 파악하였고, 공존을 방해하는 힘 – 혐오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한세예스24문화재단 명장 사무국장은 “이주와 난민을 바라보는 시선의 재고”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하였다. ‘이주’와 ‘난민’이라는 개념이 사회적으로 어떻게 인식되어 왔는지 살폈다. 특히 문화 교류라는 이름으로 행해지는 또 다른 사대주의적 시선을 경계하며, 우리가 문화적 타자와 마주할 때 지녀야 할 윤리적 태도와 책임을 함께 성찰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화여대 아시아여성학센터 전임연구원 황지성은 “장애정의와 재생산정의 : 한-일사회 비/장애인 강제 불임수술의 역사”와 관련한 강의를 하였다. 이 강의에서는 장애정의와 재생산 정의의 의미와 역사를 한일 두 사회의 비/장애인 강제 불임수술 문제의 비교를 통해 고찰하였다. 나아가 장애정의와 재생산정의 실현을 위한 두 사회의 과제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에코페미니즘 연구센터 유서연 부소장은 “시간의 차원에서 본 여성과 비인간 동물 혐오”라는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이 강의에서는 가부장적 자본주의 사회 속에서 혐오와 찬양이라는 이중 잣대 속에서 통제의 대상이 되는 여성의 재생산 노동과 여자 동물의 재생산 노동을 시간 체험이라는 맥락에서 살펴보았다. 특히, 여자가 여자 동물에 대해 갖는 공감적 시간성을 바탕으로 성차별주의와 종 차별주의가 교차하는 지점과 그것을 넘어서는 지점이 어떻게 가능할지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엄국화 선임연구원은 “공존과 공감”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였다. 동아시아 고전, 특히 한국 철학 전통 속에서 ‘공감’과 ‘공존’의 지혜를 탐색합니다. 다산 정약용의 고전 해석에서 발견되는 감응과 배려의 철학, 공자의 언어에 담긴 정서적 소통의 윤리, 그리고 퇴계, 동학, 불교 등 한국 사유가 전해주는 타자 이해의 방식은 모두 오늘의 위기를 돌파할 실마리가 된다. 따라서 철학의 삶의 기술로 회복하려는 이들에게, 고전을 통해 인간과 사회를 새롭게 바라보는 통찰을 제공하였다.

